전체 글55 고전 감동영화 미라클 워커(The miracle worker, 1962년) 리뷰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모두가 알 것이다. 말이 통하지 않고 표정도 읽을 수 없고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상대와 마주한다면 우리는 어디서부터 소통을 시작 할 수 있을지 막막할 것이다. 영화 미라클 워커(The Miracle Worker)는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덤덤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아무도 손내밀지 못했던 어둠 속 아이와 누구보다 강한 의지로 그 손을 잡아준 한 사람이 있다. 모두가 아는 헬렌 켈러와 그녀의 스승 앤 설리번의 실화를 바탕으로 소통의 가능성과 인간의 끈기를 조용히 응시한다.영화는 어린 헬렌 켈러가 고열로 인해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으며 시작된다. 갑작스럽게 빛도 소리도 사라진 세상에서 아이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게 된다. 가족들은 헬렌을 아끼지만 갑.. 2025. 5. 22. 영화 위대한 승리(The Blind Side, 2009) 리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항상 관객들에게 여운과 감동을 남긴다. 특히 그것이 스포츠와 결합될 때 단순한 경기의 승패를 넘어 인간의 삶의 이야기로 확장되기도 한다. 영화 위대한 승리(The Blind Side)는 브라질 영화로 스포츠가 삶의 이야기로 확장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Michael Oher)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기회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완성된 인생 역전을 보여준다. 단지 스포츠 영화로 승패에 대한 결과에 국한되어 스토리가 전개되는것이 아닌 인간의 존엄성과 가능성 그리고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선의의 힘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작품이다.영화의 시작 배경은 조용하고 어둡게 시작한다. 마이클은 어린 시절부터 거리를 전전하며 살아온 아이였는데 가정은 불행했다.. 2025. 5. 21. 라이언(Lion, 2016) 리뷰: 마음의 나침반 때로 우리는 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과 사소한 장면과 시간의 깊은 강을 건너 돌아와 삶을 바꿔놓는 것을 경험한다. 2016년에 개봉한 영화 라이언(Lion)은 그런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잃어버린 아이가 스물다섯 해가 지난 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가족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결국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놀라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아이의 긴 여정은 관객의 마음속에도 조용히 발자취를 남긴다.1986년 인도 다섯 살 소년 사루는 형 구두와 함께 석탄을 훔치고 그 돈으로 우유를 사 마시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가난했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사루의 가족에게 세상은 적대적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따뜻했다. 어느 날 밤 형을 따라 나간 사루는 잠이 들었고 깨어났을 때는 텅 빈 열.. 2025. 5. 17. 영화 기생충 리뷰: 계단을 기준으로 보이지 않는 경계에 대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2019년 개봉한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을 시작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휩쓸며 세계 영화사의 흐름을 바꾼 영화로 세계 무대에 올라섰다. 단순히 하나의 작품을 넘어섰다는 뜻이다. 이 영화가 진정 대단한 이유는 영화계에서 알아주는 그 화려한 트로피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기생충은 스토리 자체로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에서의 구조와 인간 심리에 깊숙이 파고들어 왔다. 극장에서 조용히 시작된 그 첫 장면은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오랫동안 관객들의 마음속에서 꺼지지 않는 질문들을 남긴다.영화의 배경은 반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 가족의 일상으로 시작한다. 와이파이를 훔치고 곱창집 박스 접기로 생계를 이어가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 2025. 5. 12. 인셉션(Inception) 리뷰 지금 당신이 지금 꾸고 있는 꿈은 현실입니까?영화 인셉션(Inception)은 이 단 하나의 질문으로 관객을 거대한 혼란 속으로 초대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표작이자 2010년 개봉 이후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열띤 토론과 분석을 불러일으킨 영화 인셉션은 단순한 SF 액션을 넘어서 심리와 철학, 감정까지 아우르는 복합 장르의 영화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지금 현재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내면의 물음을 던진다. 주인공 도미닉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특수한 기술을 사용하는 산업 스파이다. 그는 타인의 꿈속에 침입해 무의식 속 비밀을 훔쳐오는 능력을 가진 ‘익스트랙터(Extractor)’다. 어느날 코브는 역으로 정보를 심는 임무를 제안받는다. 바로 인셉션 업무가 주어진 것인.. 2025. 5. 11. 프리즈너스 리뷰(인간이 인간에게 감당하게 하는 고통에 대해) 세상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많다. 그리고 그 중에 한 일부는 우리가 절대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형태로 다가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나의 아이가 아무 예고도 없이 사라진다면 말이다. 그리고 그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채 철저하게 흔적을 지운 누군가가 있다면 말이다. 영화 프리즈너스는 바로 이런 사건에서 시작하게 된다. 영화 프리즈너스는 스릴러 장르의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본성과 도덕의 경계선, 사랑과 분노가 뒤엉킨 치열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들어 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끝내 관객을 옭아매며 한참 동안 마음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추수감사절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도버 가족과 버치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며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그 하루는 곧 지옥으로 바뀌는데 두 가족의 .. 2025. 5. 9. 이전 1 2 3 4 ··· 10 다음